사치코님이 뒤척이며 소리를 냈다. 이럼 안 되지. 아름답다고 마냥 보고만 있다간 변태 여러분과 동지가 돼버리고 만다.
-「마리아님이 보고계셔」12권 중에서

제목으로 대충 짐작할 수 있겠지만 요즘 「마리아님이 보고계셔」를 꾸준히 읽고 있습니다. 제게 흔히 그렇듯 최신작이 아닌 다음에야 모든 작품을 접한 때가 뒤늦다고 할 수 있는데 마리미떼도 예외가 아닙니다. 2007년에 처음 1권부터 차차 사서 읽어나가기 시작. 그리고 올해 6월 중순까지만 해도 7권을 다 읽은 상태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다음권으로 나아가지 않았던건 분명 초대 장미님들이 졸업해버리는게 매우 아쉬워서였기 때문이겠지요. 이 작품을 초기부터 봐왔던 분들이라면 모르겠지만 한참 후에 1권부터 봐온 제게는 손녀 유미가 할머니들에게 어리광부리고- 특히 제가 좋아하는 로사 기간테아 사토 세이님이 유미를 다방면으로 보살펴주는 모습이 참으로 보기 좋았다더라고는
이미 말해버렸군요.
결코 그 뒤를 보고 싶지 않다고 생각한건 아니지만, 굉장히 아껴두고 있었다고 할까요. 그러나 6월 24일에 우연한 기회로 8권을 사 읽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세이님이 졸업한다지만 국내 발간된 것만 22권까지라는걸 아는 상태에서 스토리에 대한 욕구가 줄어들리 없었고, 거기에 도화선이 붙은거죠.
7월 7일 9권, 10권을 샀습니다. 체리 블로섬과 레이니 블루. 이 시점부터 1권부터 정주행을 해가며 9-10권의 스토리도 함께 읽었던 것 같습니다. 내용이 서로 제법 관련이 있는 부분이라 도움이 되었죠. '레이니 블루'가 묘한 타이밍에서 끝났습니다. 10권을 다 읽은게 9일.
10일, 외출하게 되었고 마침 제가 이 물건들을 자주 사는 동네 근처에서 약속이 잡혔습니다.
샀습니다. 11권, 12권. 11권을 집에 오는 지하철 안에서 다 읽었습니다.
11일, 외출하게 되었고 마침 제가 이 물건들을 자주 사는 동네 근처에서 약속이 잡혔습니다.
12권을 이동하는 중에 다 읽었습니다.
샀습니다. 13권, 14권. 13권을 집에 오는 지하철 안에서 다 읽었습니다. 14권을 집에 오는 버스 안에서 중반까지 봤습니다.
콘노씨가 이야기를 전개하는 방식은- 설정이 탄탄함에도 자유로이 다채로운 전개를 보여줘서 통 지루하지가 않아요. 성격 묘사도 그렇고요. 뭐, 유미의 사치코 루트 함락 과정은 즐겁기만 합니다.
그밖에- 보는 입장에 따라 다르겠으나 전 '젊다'고 불릴 수 있는 나이이긴 하지만, 스스로의 나이를 감안하고 볼 때 이 작품의 인물들은 전부 아가들처럼 보여야 할지도 모름에도 불구하고. 여고생이라지만 너무 어른스러워요. 학생다운 고민을 하고 있어도 어른스러워요. 그런 점이 없었으면 달콤발랄한 애정일변도(그 애정일변도가 얼마만큼의 삶을 보여주는지 이 문장은 당연히 고려하고 있지는 않지만)의 소설이었을테니 제가 마리미떼를 계속 사보고 있지도 않겠지만요. 제 느낌은 그렇네요.






댓글을 달아 주세요
지하철에서 다 읽으시다니
거리가 꽤 되셨거나 아니면 읽는속도가 상당하신가보군요
마리미떼 보고는 싶은데 조금 많아서.. [..
음, 살짝 멀긴 하지요.
로사 기간테아는 소중하니까요 <....
몇권 읽지는 않았지만 (아마 5권까지 읽었을듯..) 유미와 사치코의 밀고 당기기도 꽤 읽는 재미가 있었지요 후후
로사 기간테아!! +_+
아-_- 결국 7권 이후 지름신은 제가 졸랐기 때문이군요.[..] 역시 H모 지역에 갈때는 항상 졸졸 따라가야 지를 것이 생....(어라?) 강제로 얹혀주기 잘했다는[..] (도망)
ps : 6권까지 보고 거기서 그렇게 오래 버티는것도 능력이라면 능력입니다.[..] (먼산) 당연히 다음권 다음권 ㅠㅠ 해야하는거 아닌가요(퍽)
달걀님은 건초더미를 쌓았다거나 불을 지폈다기보다는 불씨가 길을 못찾고 있는데 이어줬달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