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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8/16 은반 컬라이도스코프 7권을 다 읽고 난 후 - 서진휘
  2. 2008/08/15 은반 컬라이더스코프 6권을 읽는 도중 (2) - 서진휘
  3. 2008/08/14 그런데... (4) - 서진휘
  4. 2008/08/13 사립 성 카틀레야 유치원 1권 - 이미 어른이야? (4) - 서진휘
  5. 2008/08/12 하나마루 유치원 1권 - 어른이 되고 싶어 (2) - 서진휘
  6. 2008/08/11 (낚시) 박태환이 들은 음악은... (4) - 서진휘
  7. 2008/08/10 축구, 2002년으로 되돌아간다면 (망상) - 서진휘
  8. 2008/08/09 주변인의 반응을 통해 본 최근 더위 (5) - 서진휘
  9. 2008/08/08 20080808 (6) - 서진휘
  10. 2008/08/07 파천황유희 II (2) - 서진휘
  11. 2008/08/07 파천황유희 I : 귀여운 허세의 매력 - 서진휘
  12. 2008/08/07 책장 포화상태 가설 (6) - 서진휘
  13. 2008/08/06 20080805 : start / 초콜릿 피자 - 서진휘
  14. 2008/08/05 마리아님이 보고계셔 | 로사 드릴 (2) - 서진휘
  15. 2008/08/05 KOHJINSHA S130 : 개봉사진 (2) - 서진휘
  주의 : 이 글은 <은반 컬라이도스코프> 7권에 대한 스포일러/네타바레/미리니름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본문은 작품의 내용 및 전개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을 수 있습니다.


  짤막한 감상...은 아닐지도 모르겠군요. 시력이 더 이상 나빠질 곳이 없는 분들만 클릭을 해주시길...
  그리고 [안보실 분들은 상관없으나 읽고 계신 분들은] 7권을 다 읽은 분만 클릭해주시길 진심으로 기도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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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가 던진 떡밥을 열심히 승화시켜서 원작에 충실한 (이래도 되는거냐) 망상을 해보았습니다.
  대사는 99% 묘사는 80% 원작의 것입니다 [...그럼 잽싸게 도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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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16 23:59 2008/08/16 23:59
  주의 : 아래 본문은 <은반 컬라이더스코프> 6권에 대한 스포일러/네타바레/미리니름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본문의 내용은 원작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을 수 있습니다.


  은반 컬라이더스코프 6권을 읽는 도중 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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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 | 이 시점에서 지인의 대화 내용
  시토가 만약 군대에 입대했다면 별을 달 수 있었을것 같은데[푹]

덧 2 | 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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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15 23:59 2008/08/15 23:59

그런데...

  1. 왜 금메달 10개 이상 따야하고 10위 안에 들어야하는건데?
  그것도 그렇지만 왜 졌다고 비난을 들어야하는건데?

  2. S130 대용량배터리를 받고 며칠 써본 결과, 계측시간은 5시간 반~6시간 이상 까지 왔다갔다 하지만 [;;;] 일단 5시간은 충분히 쓸 수 있을 것 같아서 대만족.

  3. 원하던 강의를 들을 수 없게 되었다...

  4. 언젠가 누군가 니코니코 같은건 왜 하는지 이해가 안된다길래 약간 범주를 좁혀서 '패러디는 어째서 나타나는 현상일까'라는 질문을 한 적이 있다.
  지금 생각해보건대 내가 할 수 있는 답은 '이야기를 쓰는 건 혼자지만 즐기는건 여러 사람'이라서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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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14 23:59 2008/08/14 23:59
사립 성카틀레야 유치원 - 6점
야부 케이스케 지음/랜덤하우스코리아
사립 성 카틀레야 유치원 1권
- 어른의 유치원, 이미 어른이야?

  <사립 성 카틀레야 유치원(이하 카틀레야)>의 스토리가 다른 유치원 소재의 작품에 비해 부드럽게 진행되는 것은 <카틀레야>의 아이들이 굳이 어른을 모방하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아이’와 ‘어른’이라는 뻔한 대립 혹은 모방의 구도가 여기서는 생략되어 있는데, 아이들은 미숙한 이해나 성장에 대한 욕구를 표출하기보다는 어른의 시선 자체로 세상을 보고 있다.
  이미 ‘어른’인 어른에 비해 아직 어른이 아닌 어른은 자유롭다. 그렇기에 아이는 어른의 문법을 이해하면서도 은근히 놀리는 일을 주저하지 않는다. 부모의 역할이나 경제력, 가정의 화목함 등과 관계없이 대부분 자신의 세계를 구축해두는데 이를 유치원생의 범주에 넣고 생각하기엔 너무 정신적인 자립도가 높은 것이다.
  <카틀레야>에는 교사가 아이들을 훈육하는 장면은 잘 나오지 않는다. 이는 작품의 초점이 주로 아이들에 맞춰져 있는 점에서도 자연스럽다고 할 수 있는데, 억지로 ‘가르침’을 삽입할 필요가 없는건 아이들 스스로 세상의 룰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교사들은 별다른 역할을 하지 않는데, 그런 문법을 가지고 놀거나(아카네 토코), 그냥 내버려두거나(야마사키), 한눈을 팔고 있다(쿠로다). 세상을 설명하려 하기보다는 그들에게 동화되어 있는 것이다.
  어른인 교사 세 명은 각자의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독자의 시선으로 볼 때 그다지 유리되어 있진 않다. 차라리 그것은 여고생이 좋았지만 내려오다 보니 유치원이었기(쿠로다) 때문이며, 본업보다는 밤의 일이 수입이 더 많기 때문이고(아카네 토코), 아들보다 어린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기(야마사키) 때문일지도 모른다. 아무튼 좀처럼 가르치려 하지 않는 것이 이 만화의 장점이다.
  전체적으로 네컷만화의 구성을 따르고 있으며 중간중간 에피소드 단편이 들어가기도 한다. 유치원스럽지는 않다는 점에서 능글느끼하다고 할 수 있지만, 이렇게 썼음에도 ‘역시 애들’이다 싶은 부분도 있고 일방적인 호감에 바보 같은 캐릭터로 변해가는 남선생의 모습도 볼 수 있다. 단순해서 뻔한 구도보다는 흥미로운 어른 유치원생 이야기에 끌린다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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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13 23:59 2008/08/13 23:59
하나마루 유치원 1 - 6점
Yuto 지음/서울문화사(만화)
  하나마루 유치원 1권
  - 어른의 유치원, 어른이 되고 싶어

  유치원에서 벌어지는 사랑의 쟁탈전이라고 할까. 남교사를 좋아하는 아이와 동료 여교사를 좋아하는 남교사. 유치원을 소재로 하는 다른 작품 <성 카틀레야 유치원>에 비교하면 상당히 간단한 구성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작품의 진행도 분명한 대비를 가지고 있는데, 성인 남성으로부터 관심/애정을 얻고자 하는 여성 아동과, 성인 여성 동료로부터 관심/애정을 얻고자 하는 성인 남성의 두 축이다. 이것은 계층이라기보다는 물고 물리는 고리를 형성하며 느긋하고 안정적인 긴장관계를 유지하는데, 작가가 소아성애자를 그리지 않는 이상 성인과 아동의 정서적 친밀감은 성인의 에로스에 도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구도를 설정할 때 필연적으로 그러하듯이, 안즈는 끊임없이 성인을 모방하며 츳치를 사로잡으려 한다. 친구 조력자들의 도움으로 일정한 성인들의 행동양태를 흉내내려 애쓰지만 번번이 실패하고 마는데 이것이 귀여움을 자아낸다. 성인과 같은 모습이 되면 사랑을 얻을 수 있을거라는 욕망은 한번 꿈으로 분출되는데 이것이 프로이트식 작동 방식을 끼워넣은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꿈에서도 아동의 심리는 일관성을 띠고 유지되며 독자는 여전히 느긋함을 가지고 관찰을 진행할 수 있는 것이다.
  유치원 또한 교육기관 중 하나다. 등장하는 성인 교사 두 명 역시 아이들을 훈육하는 임무를 맡고 있으며, 큰 장애 없이 이를 수행해나간다. 아동이 비록 성인을 모방하며 에로스를 꿈꿀지라도, 교사가 보여주는 관심과 애정의 수준이 일정 이상에 도달하면 그것을 ‘달성했다’고 믿는 것이다.
  구도가 너무 간단하면 변수나 긴장감이 사라진다는 방향으로 탄탄해지는데, 아이들의 성인 모방으로 벌어지는 짤막짤막한 에피소드들에 만족한다면 구입을 그리 후회하지는 않을 것이다. 스토리 자체로 보면 아직 극화를 이루기 위해 많은 부분이 전개되어야 한다. 그림체도 그렇지만 등장하는 유치원 아이들은 충분히 귀엽다. 비교할만한 작품인 <성 카틀레야 유치원>의 능글느끼함이 싫다면 시도해 볼 만한 작품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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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12 22:59 2008/08/12 22:59
  과연 올림픽 시즌이긴 시즌이다.
  국가주도 스포츠 정책, 아니 (주로 이 시기에만) 스포츠가 곧 국가인 우리나라인터라, 단연 올림픽 관련 기사가 모든 미디어를 도배해가고 있는데...

  한국 수영사상 첫 금메달이라는 박태환 선수에 대한 스포트라이트도 물론 현란하다. 김연아가 박태환 미니홈피에 들러 축하인사 남긴 것도 기사화되는 정도니 말 다했지.
  그런데 질문 자체를 기사로 던진 제목이 보여서 한번 읽어봤더니, 긴장을 해소하기 위해 경기 직전에 헤드폰을 끼고 음악을 듣는 모습이 보였는데 과연 박태환이 무슨 음악을 들었을까? 란다.

  글쎄... 굳이 그걸 알아야하나 또 알면 어쩔거냐 싶지만
  농담으로 던지건대, 이걸 듣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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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11 00:56 2008/08/11 00:56
  굉장히 뒤늦은 감상인데, 올림픽 축구를 시청하면서 새삼 떠오른건 이 나라의 축구 열기는 아직은 뜨끈하다는 거다. 절대적으로 대표팀 경기에 한해서지만. 뜨겁다고 하지 않고 뜨끈하다고 한 건 아무래도 2002년 이후에 반짝했던 그떄의 열기와는 비교할 수 없어서인데, 최근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대표팀에 대한 성원과 관심이 줄어드는 일은 매우 힘들어보인다. 국가대표팀 감독 자리가 ‘독이 든 성배’가 될 정도로 어마어마한 질타가 쏟아지긴 하지만, 그것도 최소한의 관심이 없으면 불가능한 얘기다.
  대표팀에 대한 관심이 높은 반면, 이 전력을 뒷받침해줄 기반인 프로 스포츠로서의 축구리그는 어중간한 상태로 발전이 지체되고 있다. 엄밀히 말해 국가대표팀에 관심을 갖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프로 리그인 K리그에 관심이 없다. 이것은 국가 주도의 엘리트 체육을 표방하고 있는 국내에서는 매우 일반적인 현상이기는 하다. 다만 축구의 경우는 다른 종목에 비해 좋은 인프라가 갖춰져 있고, 프로 리그의 역사도 길며 야구에 이어 두번째로 괜찮은 리그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시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2002년으로 다시 돌아가 보자. 전국을 휩쓸었던 거리 응원 문화에 소위 ‘보수’라고도 불리고 ‘우파’라고도 불리는 사람들은 발전한 조국에 대한 끝없는 자부심의 표현이라고 감격해마지 않았으며, 소위 ‘진보’라고도 불리고 ‘좌파’라고도 불리는 사람들은 87년 이후 다시 한번 폭발한 광장의 공간에서 해방감을 느꼈고 붉은색이 더 이상 위험하지 않은 사회에 대해 새삼스러운 민주화의 감격을 토로했다. 그랬거나 말았거나 이러한 열기는 축구, 그리고 K리그에 대한 관심으로 일정 부분 이어질 것이라고 축구계는 기대했던 것이지만 이 기대는 처참하게 무너질 수 밖에 없었다.
  생각해보면 2002년은 하나의 축제이자 이벤트였다. 사람들이 축구 자체에 대해 보인 관심은 4년마다 한번씩 (언론이 띄우는) 국민적 스포츠 영웅이 손쉽게 금메달을 따내는 과정 그 이상이 되지 않았다. 오프사이드, 포메이션, 페널티킥과 승부차기 같은 용어는 평영 자유영 배영이나 50m 100m 등의 전문적인 용어에 불과했다. 스포츠를 즐기는 데에 전문적인 이해가 필요하다는 얘기는 결코 아니다. 다만 당시의 축구는 이벤트의 소재로서 다뤄졌을 뿐이며 사람들은 스포츠가 아닌 축제 자체를 즐겼다는 점을 지적하고자 한다. 대한민국을 외치고 정해진 박자로 박수를 치며 왠지 모를 뿌듯함을 느끼는게 그 시절이었고, 사람들이 한국 스포츠를 응원해 온 연장선상의 방식이었다.
  스포츠가 아닌 축제를 즐겼던 그들에게 K리그는 단순하고 평범한, ‘재미없는’ 무엇이었다. 때문에 K리그의 흥행 실패를 국민들의 '배신'이나 무관심 탓으로 돌리는 것은 대표적인 오류라고 할 수 있다. 올림픽 같은 국제대회가 끝난 것과 마찬가지로, 그들도 축제가 끝나자 다시 일상으로 복귀한 것뿐이다. 같은 '대학민국' 선수인 김남일과 이을용이 각기 다른 소속ㅌ임에서 서로를 향해 싸우는 풍경도 일부 팬들에게는 어색하기만 했을지도 모른다. 뚜렷한 지역 연고가 아직 뿌리내리지 못한 상황에서, 같은 나라라는 개념으로는 묶여도 낯선 연고지와 프로 클럽을 향한 충성도는 자연히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만약 당시로 날아가서 정말로 K리그를 흥행시키려면 어떻게 해야했을까?

  이후부터는 완전한 망상이니 읽는 사람의 배경지식과 내공 여부에 따라서 얼마든지 마음껏 비웃어도 좋다.

  다만 한일 공동개최였던 2002 월드컵을 계기로 동북아시아 통합 리그를 구성해봤다면 좋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지역을 토대로 착실히 풀뿌리 클럽팀을 정착시킨, 리그 운영면에서는 성숙한 J리그와는 달리 K리그는 저변이 매우 좁다. 중국의 경우 가능성은 크지만 역사나 선수들의 실력 면에서 두 리그에 뒤처져있는 것은 사실이다. 클럽팀을 경영할 때 지향해야 할 점은 연고지역에서 사랑을 받으며 자립 가능한 재정도를 추구하는 것이지만, 우리는 팀의 평균관중수가 현저히 적고 국가대표팀의 인기가 다른 부문을 잠식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가 국내 스포츠 단체 중 가장 풍부한 자금과 매출을 내고 있는 법인 중 하나인 것은 우연이 아니다.
  왜 클럽팀으로 충성도가 옮겨가지 않느냐고 화내기보다, 갑자기 클럽에 대한 애정을 생겨나게 하려 애쓰기보다는 국가대항의 개념을 조금 더 이용해서 리그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방향 설정이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 일본의 선진적인 리그 운영 기법을 배우고 중국의 공한증 심리를 이용하면 괜찮은 대결 구도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 (중국은 물론이고 일본으로서도 - 비록 꾸준한 투자가 차근차근 진행되어왔지만 - 선수들의 수준 자체는 크게 높은 편이 아니기에 - 중국까지 끌어들일 수 있다면 - 손해되는 장사는 아닐지도 모른다)
  리그 운영이 너무나 과감하다고 생각하면 동북아시아 한정 컵대회도 괜찮다. 동아시아축구연맹이라 해서 베트남, 몽골 등의 10개국 축구협회의 연맹이 있긴 한데, 여기가 개최하는 대회는 클럽끼리 펼치는게 아니라 국가대항전인 동아시아 축구대회. 공식A매치로 보기도 어려워서 우리는 보통 1.5군이 출전하는 별 실효성 없는 대회다. [...] 그것보단 국내 컵대회를 하나 양보하더라도 3국이 같이 참여하는 컵대회가 있으면 잘 팔리지 않을까.
  이미 아시아가 너무 지역이 넓은데다 중동이 차지하는 입김이 너무 커서 많은 견제를 받는게 사실인데, 이렇게 리그를 지역 단위로 묶어가는 과정을 통해서 동북아시아가 따로 독립해나가는 경우를 생각해 봄 직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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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10 23:59 2008/08/10 2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