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7'에 해당되는 글 29건

  1. 2008/07/31 간단짤막하게보는 | 마리아님이 보고계셔 18권, 19권 (2) - 서진휘
  2. 2008/07/31 싸우자 한진택배 (8) - 서진휘
  3. 2008/07/31 S130 손에 넣다 - 서진휘
  4. 2008/07/29 알고 계십니까? (2) - 서진휘
  5. 2008/07/29 마음대로 글쓰기 (2) - 서진휘
  6. 2008/07/28 원작을 뒤집어 생각해본 그림동화 (8) - 서진휘
  7. 2008/07/27 명품 주민이 되라고? (2) - 서진휘
  8. 2008/07/26 20080725 : 보러 가다 - 서진휘
  9. 2008/07/25 20080723 (2) - 서진휘
  10. 2008/07/25 20080723 : UMPC (2) - 서진휘
  11. 2008/07/24 해설자 플래그 (2) - 서진휘
  12. 2008/07/24 필요하신분? - 서진휘
  13. 2008/07/23 괴쪽지라고 생각했더니 반전 (10) - 서진휘
  14. 2008/07/23 기후와 작물, 사회 2 - 서진휘
  15. 2008/07/22 기후와 작물, 사회 - 서진휘
  간단짤막하게보는
  마리아님이 보고계셔 (마리미떼) 18권, 19권

  주의 : 아래 내용에는 마리미떼에 대한 중대한 스포일러/네타바레/미리니름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보기를 원치 않으시는 분은 펼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18권 열기
  보고난 짧은 감상은...
  유미가 토코와 카나코를 전부 여동생으로 맞았으면 좋겠어요.

  유미 : 돌아가신[?] 요코님도 장미관이 북적거리길 원하셨단 말이예요!
  사치코 : 하지만 유미, 이런건 전례가 없는 일이야.
  유미 : 여동생 하렘이 뭐가 어때서요!
          언니는 심술쟁이예요!  (어?)

  유미 : 세이님! 올해는 수확이 좋아요!
  세이 : 장하다 유미쨩, 역시 내 제자야.
  닫기


  19권 열기
  보고난 더 짧은 감상은...

  이건 주최측의 농간이야!!!!!!
  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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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31 22:46 2008/07/31 22:46

싸우자 한진택배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분노의 힘으로 10년의 세월을 뚫고 등장한 키노모토 사쿠라(초등학교 4학년·괴수)

  짤방이 좀 크죠? 개의치 않고 짧게 써보겠습니다.

  아는 분과 한진택배를 가지고 얘기를 하다가 마침 오늘 제가 뭔가 받아야 할 물건도 한진택배가 갖고 온다는 걸 떠올렸습니다. 그분이 경험하신, 기본적인 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은 배송 서비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던 참인데, 나중에 제 집으로도 택배가 왔습니다.

  1. 인터폰으로 화면을 본 뒤 아파트 외부에서 동 내부로 들어오는 현관문을 열어준 다음 (처음 얼굴을 보았습니다. 지하주차장으로부터 올라오는 것 같더군요)
  2. 다시 집 현관 앞에 도착해 초인종을 누르는 얼굴을 확인한 뒤 문을 열러 현관 앞으로 갔습니다.
  3. 문을 여니까, 어? 사람이 없네요? ^^
  4. "OOO씨?" 하고 부르는 소리가 들립니다. 억양이 대답을 확인하는 톤이 아닙니다. (OOO 너 받으러 나왔지? 정도?) 어디있는거야? 고개를 두리번거리니 왼쪽의 엘리베이터인가봅니다. 쳐다봤을 때는 문이 2cm 정도를 남겨두고 닫기고 있을 때였습니다. 아, 사람이 있구나. 저 안에 있는 사람이 택배 기사였나보구나. 문이 닫혔습니다. 그러니까, 택배 기사 얼굴은 인터폰으로 본게 답니다.
  5. 어이를 상실한 채 주위를 두리번거리자 제 발 밑에, 문 옆(문 앞)으로 아주 잘 기대어놓은 물건이 보이네요. 저희 집은 1층입니다.
 
  기사 얼굴도 못 보고, 손에서 손으로 건네지도 않고, 물건 던져놓고 간 한진택배랑 어떻게 싸우면 잘 싸웠다고 소문이 날까요?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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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31 21:32 2008/07/31 21:32

S130 손에 넣다

  제목대로입니다. 덕분에 조만간 얼마간의 기기들을 떠나보내야 할 것 같습니다. [...]
  무게는 물론이고 (조만간 이것도 무겁다고 느끼겠지만) 성능도 기대한 것보다 좋습니다. 하드가 1.8인치 4200rpm이라 영향을 감수하려고 했지만 생각보다 낫네요.
  처음 받고 세팅중이니 자세한건 슬슬 사용해보며 쓸까 합니다. 마음같아선 리뷰를 쓰고싶지만 [...] 과연 할지는 잘 모르겠네요.

  그리고 대용량배터리 같이 주문하신 분들은 대부분 저와 같은 입장에 처했으리라 생각합니다.
  박스에 이런 A4 용지가 같이 왔더군요.
  (선략) 금번 주문하신 대용량배터리 패키지 제품과 관련하여 매우 죄송스러운 말씀을 드립니다.. 고진샤 현지 생산공장의 사정으로 인하여 대용량배터리의 국내입고가 늦어져 물량이 국내에 입고된 후 고객님께 배송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대용량배터리를 제외한 나머지 주문제품들은 보내드리오니 사용에 다소 불편하시더라도 고객님께서 널리 양해하여 (중략)
  대용량배터리의 입고일정은 8월 첫째주이며, 입고가 되는대로 고객님께 정확히 배송하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중략)
  더불어 배송지연에 대한 사과의 마음으로 선물(USB 메모리)을 보내드립니다.. (후략)
▲ ((주)피코링크 측의 A4 사과문)

  아, 그리고 불행히도 S130의 기본배터리는 2셀입니다. (...) 대용량배터리가 4셀입니다. [...]
  저거 도착하기 전까진 밖에 나갈땐 어댑터 필히 휴대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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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31 00:59 2008/07/31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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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계십니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이미지는 이글루스에서, 본인이 작성했던 태그를 고르기 쉽게 배열해주는 기능

  泉みらい(이즈미 미라이)님은
  2008년에 출시될 예정인, RX-78 건담 SLB figma (ver. みらい☆すた)입니다.
  가는 팔다리와 격하게 뿜어내는 SLB가 균형있게 조형되어 있습니다.

  주 1 | RX-78 : 「기동전사 건담」에 나오는, 모빌 슈트 병기의 모델명
  주 2 | SLB : Star light break. 「마법소녀 리리컬 나노하」에 등장하는, 무엇이든 파괴하고 직선으로 꿰뚫어 버리는 궁극의 마법 스킬.
  주 3 | figma :  피규어의 한 브랜드로, 세부 동작들을 세밀히 취할 수 있도록 구성된 관절이 특징.
사용자 삽입 이미지
  주 4 | 泉みらい : 인기를 업고 곧 피그마로 발매될 예정인, 한 블로거의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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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29 23:31 2008/07/29 23:31

마음대로 글쓰기

  블로그를 열며 생각한 최소한의 목표는 '아무튼 제한을 두지 말고 자유롭게 글을 써보자'였던 것 같다. 아니, 분명 그랬을거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여전히 잘 하고 있는지 어떤지는 알 수 없지만 이번달에 중요한 하나의 벽은 넘은 듯하다.
  마음대로 글쓰기라는건 당연히 모든걸 마음대로 술술 써내려갈 수 있다는 그런 경지...를 말하는건 아니고, 그저 무겁든 가볍든 주제 불문하고 마음 내키는대로 쓸 수 있게 하는 것.

  확실히 블로그를 처음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을 때는 - 주변에서 자극받은 것도 있었지만 - 흠결이 없고 보기에 좋을만한 글을 써야겠다고 너무 굳게 마음먹어서, 아무것도 쓰지 못하게 되었다. 지금은, 포스트는 (굳이 의식해야겠다면) 남에게 흉보이지 않을 정도면 된다고 생각한다. 사실 흉잡혀도 괜찮다. 남이 나의 글을 평가하는 부분보다는, 나 스스로가 포스팅을 착실히 해나가는 부분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무것도 말하지 못하고 쌓아올리고만 있는 것보다 아무렇게나 뱉어내보는 편이 낫다. (인간 세계의 상식을 어긋나는 포스팅이 아니라면, 이겠지만 그 얘기를 하는건 아니니까.) 쓰지 못하면 무력하고, 잊게 되니까. 가볍다고 경박하다고 생각할 필요도 없다. 블로그는 일단은 자기 만족으로 시작하면 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포스팅은 그냥 지르는 거야]라는 말을 해준 친구에게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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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29 02:34 2008/07/29 02:34
원작을 뒤집어 생각해본 그림동화 - 6점
혼다 토오루 지음/창우BOOKS
  '그림 동화는 잔혹하다'라는 말이 바로 연상될 만큼 그림 동화의 이미지가 강해져 버린 오늘날이지만, 여러분! 다시 한 번 잘 생각해 보세요. 그림 동화는 원래부터가 '동화'입니다. 아이들과 어른들을 막론하고 사랑받는 존재물입니다.
  결국, 그림 동화는 최근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사랑 이야기의 원류인 것입니다.
- 혼다 토오루, 「실은 모에한 그림동화」, 2006
머릿글에서

  지인인 S모님의 협찬을 받아 읽게 된 책. 눈길을 끄는 저자 이름에다, '튀고 별나다'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 띠지까지. 국내에는 '원작을 뒤집어 생각해본 그림동화'라는 이름으로 나왔다.
 
  세 가지 '혼란 방법'- 즉 문헌학적 텍스트 비판과 정신분석학, 유물론을 통해 동화를 하나의 텍스트로 이해했던 「누가 잠자는 숲속의 공주를 깨웠는가?」(이링 페쳐)로부터, 동화를 재구축하는 작업은 이제 하나의 트렌드가 되었다. 재구성된 많은 숫자의 동화만큼, 다양한 시점이 있다. 전승을 통해 만들어져 내려온 동화가 텍스트 분석의 대상이 되었다면, 이제 재구성된 동화들은 어떤 관점에서 왜 불러내어졌는가를 따져야 할 시점이다.
  그러므로 「원작을 뒤집어 생각해본 그림동화」의 '뒤집었다'는 원제가 「실은 모에한 그림동화」라는 것은 극히 명료한 답을 나타내주고 있는 셈이다. 이 책은 뒤집었다기 보다도, 그림동화의 이야기들을 빌려 쓴 모에동화다. 거기다가, 비평식의 글을 덧붙이고 싶어도 저자가 각 작품들마다 스스로의 해설을 붙여놨다. 이건 반칙이다(웃음).
  때문에 이것저것 적어보려던 기백도 모든 것을 까발린 저자의 해설 앞에 움츠러들 수 밖에 없는데... 별 수 없다, 다른 방식으로 써야지.

  이러한 무자각하고 천진난만한 '선악의 카테고리'는 동화나 만화의 아동용 이야기 장치에 의해서, 어린 아이들의 가슴 속에 새겨져 버린다.
  물론, 선과 악이라는 개념을 교육하는 행위 자체는 절대적으로 빠뜨려선 안 된다. (...)
  그런데, 많은 동화나 아동용 이야기에서는, '선'과 '악'을 각각 예를 들어 '왕자님'과 '늑대'라는 캐릭터에 투영시켜 상징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 실은, 아이들을 위해서 동화를 만드는 어른 자신이 "자신은 선인이고, 다른 누군가는 악인이다."라는 거대한 오류에 빠지게 된다. (...) 이것은 '억압'과 '투영'이라는 심리 규제에 의해서 생겨나는 오류이다. (...) 그림 동화를 재해석하면서 깨달은 것은, 이러한 "투영에 의한 악이 외부에 있다는 문제와 인간의 계층화이다."
- 혼다 토오루, 앞의 책, 후기에서
  스포일러를 피하기 위해서라고 할 것까지도 없이, 굳이 이 책에서 재구성의 메세지를 읽고 싶은 사람이라면 위의 작가 후기 부분으로 대체로 충분하다. 저자는 동화에 의해 부여된 고정적인 선악의 투영에 혼란을 주고 싶었으며, 선인과 악인의 이분적인 잣대와 계급화를 학습시키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그런데, 이게 다인 것 같다. 이 책은 '모에' 스토리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작품에 해설까지 넣는 반칙을 구사하고 있기에 감추어지지만, 작품만을 읽었을 때 이건 위트가 보일 뿐인 모에 스토리다. 해설에 서술하고 있는 내용 중에 자본주의나 현대 사회에 대한 비판 등이 들어가 있는 척 하지만 그걸 해설 없이 읽어내길 바란다면 저자의 희망사항에 불과하다. 냉정히 말하면 작품에서 읽어내기 어렵기에 굳이 해설로 첨언을 했다고 할까.
  나쁘다는 얘기는 아니다. 모에 스토리면 어떤가. 기대하지 않았다면 여러 대목에서 피식할 수 있을 정도로 재미는 있다. 다만 해설이 없다면 재구성이 아니라 패러디에 불과하지 않을까라고 평가해야 할 정도라, 이 책을 다룬 몇 포스트들에서 '오타쿠 옹호용'이란 딱지가 붙은 것도 놀랄만한 일은 아니다.

  나 스스로도 '오타쿠'라는 딱지를 아무렇게나 붙이고 싶지 않기 때문에 그런 표현은 하지 않기로 하겠다. 이 책은 그림동화의 몇 스토리들에 '모에'스러운 각색을 시도한 작품집이다. 그런 다음의 결론이 '여동생은 모에하지 않은가!' '옛 얘기에도 츤데레(저자식 표현으로는 츤데레)가 있지 않은가!' '성역할이 바뀌어도 역시 모에란건 좋은게 아닌가!'라는건데. 이게 얼마만큼의 결론이 되겠는가? 뭐 아무래도 좋지 않은가. 그 정도일 뿐이다.
 
  그래도 '동화 재구성 읽기'라는 맥락 속에 이 책을 집어넣을 때, 저자가 '모에'에만 너무 주목한 나머지 스스로 사랑 이야기를 쓴다고 해놓고 그 본질에 대해 별 탐구나 언급 없이 모에를 적용한 부작용이,
  "예쁘면 다 통한다."라고 하는 진리는 역시 세계 각국, 시대를 막론하고 다 통한다 생각되어 집니다.
- 앞의 책, p. 42
  결국 여자를 사랑의 대상으로써 우러러 보는 것이 아니라,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한 도구, 먹이로써 취급하는 타입의 남자도 존재합니다. (...) 유감스럽게도, 많은 여자들은 이러한 남자를 좋아합니다.
- 앞의 책, p. 60
  이처럼, 내 나름대로 그럴 듯한 억지 이론들을 늘여 좋았지만,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단 한가지입니다. "여동생은 강하다, 여동생은 예쁘다!!" 동생을 사랑하는게 뭐가 나빠!!
- 앞의 책, p. 236
  처럼 나타나버린다. 굳이 여기다 페미니즘을 들이대서 글을 길게 만들고 싶진 않지만. 작가가 동화를 재구성해봤다는 계기로 '선악의 투영'에 대한 거부를 나타내고 있는 걸 들어보면, 누군가 [왜 당신은 동화에 모에를 투영했는가? 모에가 아닌 사랑 이야기는 없지 않나?] 라고 물었을 때 작가는 불행히도 "내가 좋아서 그랬다, 모에, 좋지 않은가? 여동생은 역시 모에하다!"라고 대답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실은 모에한 그림동화」라는 제목을 「원작을 뒤집어 생각해본 그림동화」라 낸 건 솔직하지 못한 선택이었다. '모에'라는 말을 번역하기 곤란할지 모르지만, 모에가 모에지 뭐겠는가.

덧 | 문장의 번역 완성도는, 안 좋습니다. [...] 인용문에도 그대로 보이기에 한마디 해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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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28 01:59 2008/07/28 01:59

명품 주민이 되라고?

  서울 모처의 (새로 지은지 몇년 안되었을 뿐인) 아파트에 살고 있다.
  저녁때쯤 벽에 부착된 안내회선으로 낯선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아파트 부녀회장이라 소개하며 깍듯한 인사를 올리는, 드라마에서 자주 들음직한 교양 있는 척하는 음성.
  얘기인즉슨 관리사무소 건물에 라운지 같은걸 만들었는데, 쉴 공간을 두고 음료 등을 비치하고 무료로 제공한다는 거였다. 비용은 관리비에서 나가는게 분명함을 생각할 때 얼마만큼의 동의를 얻고 대공사를 벌였는지 모르지만 - (층 하나를 인테리어를 새로 했더라) 그건 일단 좋다.
  다만 부녀회장이 많은 이용 바란다면서 하는 얘기가 걸작이다.

  평소 이웃들과의 교류를 원활히 하고자 해도 적절한 공간이 없어
  > 농경 사회도 아니고 서로 품앗이를 해줄 것도 아니고 평소엔 낯선 사람 출입에 그렇게나 신경쓰면서, 단체로 모여서 뭔가 할 그런 공간이 많이도 필요했나보다. 아니 뭐 좋다.

  우리 아파트의 품위에 맞는
  > 결국은 거주공간의 수준이 대체로 차별이 되는건 사실이지만, 수백 수천 세대가 공동으로 살고 있는 아파트란 이제 품위까지 챙겨야 할 공간이다.

  많은 이용 바라면서 우리 아파트의 품격에 맞는 주민이 되시길 바랍니다.
  > 뿜었던건 이 부분. 라운지 만들었다는 방송이 어인 뜬금없는 새마을 계도 방송이 되는진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 품격이라는 것이 관리사무소 층 하나를 통째로 새단장해서 사교장소를 만들어야 할 녀석인가보다. 쉴 공간이 생긴다면 아무튼 이해해 줄 순 있다. 어차피 지역 사회를 위해서라기보다 아파트 체면용으로 하나 만든거겠지만.
  아마도 이 문장의 원 뜻은 '모처럼 이렇게 만들었으니 부디 들러주셔서 우리 아파트의 나날이 상승하는 (혹은 상승하기 바라마지 않는, 집값과 더불어- ) 격조를 느껴보십시오'일 것이다. 이걸 모르는 바는 아니다. 아마도 상투적인 어투로 썼을 터다.
  그러나 그딴거 왜 하는지 참 모르겠는 사람에게는, '우리 아파트 잘났지 다 같이 동참해서 잘난체하자'라는 문장은 '너도 같이 고상한 척하고 값비싼 권위를 좀 가져봐'라는 말과 크게 다르지 않게 들린다. 근데 그 아파트란게 그렇게 잘났나?

  방송만 듣지 않았어도 이렇게까지 생각하진 않았을거다. 역겨웠다.

덧 | 수정해야 할 게 있다.
  잘 생각해보니 품격에 맞는 주민이 되라는 우아한 수사도 아니었다.
  명품 아파트 / 명품 주민이 되라는 재미없는 얘기였다.

덧2 | 단지 안에 현수막까지 걸어놨다. 名品 아파트의 名品 사랑방 ...
  단건 내가 아닌데 내가 많이 부끄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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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27 03:11 2008/07/27 03:11

20080725 : 보러 가다

  1. 결국 코엑스 링코에 가서 S130 실물을 만져보고 왔습니다.
  사진보단 실물로 봤을 때의 크기가 훨씬 더 작았습니다. K800보다 작아졌음은 분명하고 얼마나 작아졌을 것인가의 의문은 일단 나란히 전시해둔걸 보니 비교가 되더군요. 게다가 오른쪽엔 Asus EEE 901PC를 갖다놔서 (이건 10.1인치, 고진샤 제품은 7인치) ... 많이 과장하면 14.1인치와 13.1인치의 차이를 보는 것 같았네요. (K800과 S130)

  2. 그렇다면 이렇게 작아졌는데 그 키보드를 문제없이 타이핑 할 수 있을 것인가 -
  제 손이 많이 작은 편이라 그런지 불가능할 정도의 문제는 없었습니다. 적응은 필요한데, K800의 경우 좌-우가 상대적으로 넓어 위아래 줄을 잘 구별하여 쳐야하는 느낌이었다면, S130은 둘다 좁으니까 손가락을 오므려서 눌러야한다는 느낌이었습니다.

  3. 불만사항이 있다면 노트북 옆면의 마무리.
사용자 삽입 이미지
출처는 고진샤 홈페이지.
  왼쪽의 USB나 헤드셋 단자는 그렇다치고, 조금 튀어나온 D-sub 단자가 보기 거슬리는 정도입니다. 그러나 이제와서 판형을 바꿀리도 없고 돈도 많이 들겠죠. 아무튼 그렇다는 얘기.
  개인적으론 사용자에 따라서 사용이 잦을수도, 드물수도 있는 단자들은 되도록 접촉면이 노출되지 않도록 캡을 씌워줬으면 합니다. 물론 따로 떨어지거나 덜렁거리지 않게 처리를 [...]

  4. 오늘의 외출은... 우산을 안가져가서 억수로 오는 비를 조금 맞았습니다. 미련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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