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4/02'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8/04/02 전병두의 재발견과 김선빈의 발견 (4) - 서진휘
  2. 2008/04/02 타이거즈 경기, 마음 편히 보자 - 서진휘
  3. 2008/04/02 20080401 : 코코이치방야, 고교친구 (2) - 서진휘
  3연패를 끊었군요. 타이거즈팬이라면 그렇듯 선발이 전병두라 불안한 감이 있었는데 6회까지 노히트노런으로 굉장히 잘 던져줬습니다. 투구수 81개 6이닝 1볼넷 6삼진 무실점이군요. 아래 글에서 투덜댄게 미안할 정도입니다. [..]
  올 시즌에는 서클체인지업을 새로 장착했다고 하는데 특유의 빠른 공에 더해서 좋은 피칭을 선보이지 않을까 기대가 됩니다. 이전의 (빠른볼을 가졌지만 연달아 볼로 꽂히고 마는) 힘겨워보이는 피칭에서 벗어나는걸 보니 감개무량합니다. 노히트노런은 아쉽지만 6이닝에 투구수 81개에 도달해 있었던만큼 빠른 교체도 나쁘지는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그동안 새가슴이라는 별명을 오래 안고 있었던 전병두 선수에게도 좋은 기억을 가지고 내려가는게 올 시즌 투구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타석에선 최희섭이 첫 타점을 끊어줬지만, 여전히 좋아보이지는 않네요. 그대로 끌고 가도 괜찮을 것인가는 현장의 전문가들이 백배 천배는 더 잘 알겠지만 (오늘 안타도 하나 쳤고 말이죠) 휴식을 주던가 중심타선에서 완전히 빼는게 감을 잡기에 더 좋지 않은가 합니다. 본인은 인터뷰에서 중심타자이기 때문에 쳐야겠다라는 말을 하는데, 오히려 부담만 되고 있는게 아닌가 싶네요. 기용해 볼 타자는 김주형도 있고요.
  오늘 공격의 하이라이트는 김선빈과 이용규였죠. 특히 김선빈 선수는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 신인 중 기대주가 외야에 나지완이 있다면 내야에는 김선빈. 오늘 리그 데뷔 경기에서 2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 1타점을 올려주었습니다. 도루도 했죠.
  계약하고 나선 오프시즌이라서 계속 키가 작다는 기사만(164cm) 잔뜩 올라왔었는데요. 앞으로 공수 골고루 활약해서 한남자 김종국을 밀어내고 2루를 차지했으면 하고 소망해봅니다.

덧 하나 : 오늘의 허구연 어록
- (김선빈이 등장하자) 아 주심이 스트라이크존을 적용하기 어렵겠어요
- (투수가 한기주로 교체되자) 한기주 앞에 [셧업]맨들이 얼마나 남아있느냐가...

덧 둘 : 네이버 댓글 어록
- ╋V⑩ TIGERS 동작╋ 선빈이 용규 유니폼 빨아주고싶다
- 전병두 봉인 풀린거 축하드려요. 저희도 오늘 원준이 긁히는 날이에요 ㅋㅋ
- (T 노래에 맞춰)겜 안풀리면 투수 바꾸면 되고~♬ 홈런 맞으면 투수 바꾸면 되고~♬ 사구 나오면 투수 바꾸면 되고~♬ 내일 투수없이 하면되고~♬ (스크송)

2008/04/02 22:23 2008/04/02 22:23
  애태울 것도 없다. 지난 시즌에 충분히 경험했잖은가. 그나마 개막 3경기가 지난 지금, 아직은 많은 가능성이 남아 있다.

  2007시즌 개막 후 한달이 지났을 무렵, 타이거즈 주전 선수층의 타율은 일부 다음과 같았다.
  (2007년 5월 6일 기준)
  장성호 0.247 이용규 0.202 이종범 0.175 김종국 0.108 손지환 0.169
  100 타석을 넘었거나 근접했던 시점에서 이렇게까지 곤란한 타격을 하고 있었다.
  올 시즌에는 이용규가 타격에서 2006년보다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고 - 그는 이제 무조건 밀어치지 않는다 - 손지환은 트레이드되었으며 이종범은 더 이상 주전이 아니다.

  물론 속 터진다는건 분명하지. 타이거즈가 3경기 동안 3득점(그리고 모두 개막전 점수)할 동안 롯데는 28득점 했으니까. 27이닝 동안 13안타를 쳐내는데 나도 속이 부글부글 끓었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 실제로 그렇게나 쳐내지 못하는 것을.
  올 시즌 기대치가 높았던 사람에게는 개막 후 3연패가 충격으로 다가오는가보다. 그러나 애초에 메이저리거의 합류라는 문구는 허풍에 지나지 않았다.

  선발진의 경우, 조범현 감독은 서재응이 팀에 합류한 뒤 컨디션에 대해 우려를 표시한 바 있으며 캠프 기간 도중 햄스트링 부상도 당했다. 호세 리마는 무난한 피칭을 보여주긴 했지만 나이가 많으며 긴 시즌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지 체력과 구위가 염려스럽다. 윤석민은 지난 시즌 몸고생 마음고생을 한 뒤 마찬가지로 부상도 당해 컨디션이 좋지 않다. 타선이 변수가 되겠지만 그가 지난 시즌 전반기에 보여준 스터프를 똑같이 발휘하길 기대하는 것은 무리일지도 모른다. 전병두는 몇년째 터지지 않는 로또 선발이며, 이대진은 마음 아프게도 다시 부상과 싸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타선은 사실 답이 없었다. 최희섭이 가장 중심축이 되는 타선에서, 그는 두통으로 인해 캠프의 대부분을 소화할 수 없었다. 나지완은 신인이다. 중심타선이 전혀 중압감을 주지 못하는 상황에, 이용구/장성호나 하위타선이 다 같이 미쳐주지 않는 한 득점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뛰는 야구를 한다지만 일단은 주자가 출루를 해야 주루 플레이를 하지. 발데스에게선 벌써 서브넥의 향기가 난다.

  결론은? 이걸 인정하고 마음 편히 보자는거다.  주전 선수들의 컨디션이 거의 좋지 않은걸 어쩌겠나. 최희섭은 본인의 오기일지 감독의 억지일지는 몰라도, 라인업에 억지로 껴 있는 것처럼 보인다. 절대 제 켠디션은 아니다. 의무감에 휘두르기보다는 몸이든 마음이든 타격감이 맞춰질 때까지 휴식을 취하는 편이 팀을 위해서도 본인을 위해서도 나을 것이다. 그래도 나지완은 김주형보다는 포텐션을 발휘할 준비가 된 듯하며, 이용규는 한층 더 발전된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 같다. 지켜보자.
2008/04/02 15:52 2008/04/02 15:52
  만우절에는 절대 한번도 낚이지 않겠어! 라는 오기를 부려보기도 합니다만... 오늘은 아침부터 깨져서 굳이 호기를 부리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일이 있어서 강남역에 갔는데 겸사겸사[?] 혼자 저녁을 먹게 되었습니다. 친구의 조언을 얻어 간 곳은 CoCo壱番屋(코코이치방야). 카레집인데 밥 양과 토핑을 정할 수 있는 옵션이 다양해서 재미있었습니다.
  제법 맛이 있었습니다. 메인요리는 기본옵션일때 가장 비싼게 8600원인데 장소가 강남인걸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괜찮지 않나 싶군요. 로스까스카레를 먹었는데 - 크림고로케가 다음주 수요일에나 있대서 이걸 토핑으로 추가하는건 실패했습니다 - 돈까스의 크기는 미묘하게 적어서 아쉬웠습니다. 밥은 300g(기본)일때 적당한 편이긴 하지만 200g으로 줄여서 500원을 절감하고 추가 토핑을 시키는게 어떨까 싶네요. 치킨까스를 토핑으로 추가시켜보았는데 나쁘진 않았지만 이것보단 로스까스쪽이 나았습니다. : )

  지하철역으로 향하는데 정말 익숙한 얼굴이 매우 오랜만에 의외의 장소에서 예고 없이 나타나고 있을 때의 기분이란. 전화중이었는데 양해도 거의 구하지 않고(미안; ) 끊고 급하게 옛 고등학교 때 친구를 불러세웠습니다. 못 본지 4년 정도 되어가는터라 둘 다 반가워했지요. 조만간에 옛 친구들 볼 시간을 슬슬 비워둬야겠습니다.
2008/04/02 01:31 2008/04/02 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