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보유 변천사
Story/일상
2008/03/15 18:24
최근 핸드폰을 바꾸었습니다. 문득 생각해보니 휴대전화라는걸 사용한지가 10년째가 되더군요. 그래서 혼자 정리를 해보려고 합니다. 리뷰 같은 건 아니구요.
1. 처음 사용한 폰은 불명입니다. 세티즌을 뒤져가며 아무리 찾으려고 해도 안 보이더군요. 한솔PCS에 가입하고 사용한, 98년 당시로선 전형적인 디자인의 검은색 플립폰입니다. 제조사가 어디였는지도 기억이 안납니다. LGIC 로고를 달고 있는 한 모델이 디자인이 비슷해보이긴 했는데 아무래도 그것 같지는 않네요.
2. 두번째로 사용한 폰은 한화정보통신에서 만든 G2(G2-F31)입니다. 지금도 책상 서랍 어딘가에서 잠들고 있습니다만... 플립폰이고 두 줄짜리 크기의 액정일겁니다. 앞 시기의 이 두 폰들을 사용할 때에는 PCS망이 제대로 갖춰져있지 않아 종종 불편함을 겪었던 기억이 납니다. 요즘은 안정적이라 이런 일이 드물지만 문자가 공중으로 날아간다거나 전화가 제대로 걸리지 않는 일도 종종 있었죠. 핸드폰의 성능도 천차만별이었고 G2는 결코 성능면에서 좋은 평을 받지는 못한 폰이었을겁니다.
3. 마이너 업체의 제품을 사용하는게 쭉 이어지는데, 그 다음은 세원텔레콤의 카이코코 폰이었습니다. 018 번호를 청산하고 LG텔레콤으로 옮겨갔는데, 앞의 두 폰을 사용할 때보다는 안정적이었습니다. 마음에 들었던 건, 제법 작은 편인 제 손으로도 안테나를 빼면 한 손 안에 숨길 수 있을 정도로 작은 크기였죠. 폴더폰으로는 아직도 가장 작은 폰으로 알고 있습니다. 친구들이 하수구에 빠지면 어쩌냐며 잘 간수하라고 놀리던 생각이 나네요. 이후로는 계속 폴더형을 사용하게 됩니다.
4. 삼성 SCH-X250
▲ 출처는 세티즌(http://www.cetizen.com)
제 것은 흰색 모델입니다. 256 색상이 표현 가능하고 64화음 벨소리를 들려준다고 해서 color, melody라는 문구가 붙었군요. 문자 전송할 때의 느린 속도가 단점입니다.
5. 삼성 SCH-V740
▲ V740
세로로 긴 폴더형입니다. 두께가 얇다고 슬림폰이라는 별칭이 붙었는데, 당시 모토로라가 출시한 특정 모델과 디자인 컨셉이 유사해서 논란이 있었습니다. 실제로는 자잘한 버그가 많아 유저들 사이에서 불만이 끊이지 않기도 했죠. 출시 이후 (아마도) 반년이 안되어서 마이너 업그레이드를 한 V745모델이 나오고 만 불운한 모델입니다[?].
이 시기에 이르면 - 2005년 - 핸드폰을 구매할 때 뽑기 운이 있어야 한다고 할 정도로 제조사와 기종을 막론하고 유저들이 버그에 시달리기 시작합니다. 과거와 비교하면 제품의 퀄리티가 가격에 비해 전혀 신뢰를 주지 못하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6. 삼성 SCH-W270

▲ 24색 컨셉으로 출시된 W270
최근에 구입한 폰이 W270입니다. 제 것은 흰색이지요. 24색이라고 광고는 하는데, 실제로 구입하려 매장을 돌아다니면 (검은색,흰색) 조합입니다. 나머지 색상은 거의 취급하고 있는 곳이 없고 - 수요를 고려해서 물량을 뽑아냈겠지만요 - 그나마 흰색도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리하면 제 폰은 카이코코를 기점으로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슬라이드보다는 폴더형을 선호하고, 폴더형은 슬림 컨셉에 화면이 큰 것들 위주로 나오고 있어서 제 선택도 어쩔 수 없는 면이 있지만... 카이코코 시절에 엄지손가락만한 화면에 너무 질려서 큰 화면을 선호하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화면이 큰 건 좋은데, W270 같은 경우는 키패드 영역까지 같이 커져서, 제 작은[...] 손으론 힘겹다는 단점이 있네요. 손을 1mm라도 더 움직여줘야 하니 같은 애니콜인데도 문자 보낼 때 시간이 좀 더 걸립니다. 뭐, 금새 적응하겠지요.
결코 폰을 구입하고 빨리빨리 바꿔치운 편은 아닌데도 벌써 6번째 핸드폰을 쓰고 있네요. 처음 사용한지 10년째이니 그 정도 되는 것도 당연하려나요. 덧붙이면 요즘 폰들은 마치 소니 타이머라도 장착한 듯 구매한지 1년 이상이 되면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도 많은 듯 하고... 자주 바꿔가며 써야하는 시대일지도 모르겠습니다.
1. 처음 사용한 폰은 불명입니다. 세티즌을 뒤져가며 아무리 찾으려고 해도 안 보이더군요. 한솔PCS에 가입하고 사용한, 98년 당시로선 전형적인 디자인의 검은색 플립폰입니다. 제조사가 어디였는지도 기억이 안납니다. LGIC 로고를 달고 있는 한 모델이 디자인이 비슷해보이긴 했는데 아무래도 그것 같지는 않네요.
2. 두번째로 사용한 폰은 한화정보통신에서 만든 G2(G2-F31)입니다. 지금도 책상 서랍 어딘가에서 잠들고 있습니다만... 플립폰이고 두 줄짜리 크기의 액정일겁니다. 앞 시기의 이 두 폰들을 사용할 때에는 PCS망이 제대로 갖춰져있지 않아 종종 불편함을 겪었던 기억이 납니다. 요즘은 안정적이라 이런 일이 드물지만 문자가 공중으로 날아간다거나 전화가 제대로 걸리지 않는 일도 종종 있었죠. 핸드폰의 성능도 천차만별이었고 G2는 결코 성능면에서 좋은 평을 받지는 못한 폰이었을겁니다.
3. 마이너 업체의 제품을 사용하는게 쭉 이어지는데, 그 다음은 세원텔레콤의 카이코코 폰이었습니다. 018 번호를 청산하고 LG텔레콤으로 옮겨갔는데, 앞의 두 폰을 사용할 때보다는 안정적이었습니다. 마음에 들었던 건, 제법 작은 편인 제 손으로도 안테나를 빼면 한 손 안에 숨길 수 있을 정도로 작은 크기였죠. 폴더폰으로는 아직도 가장 작은 폰으로 알고 있습니다. 친구들이 하수구에 빠지면 어쩌냐며 잘 간수하라고 놀리던 생각이 나네요. 이후로는 계속 폴더형을 사용하게 됩니다.
4. 삼성 SCH-X250

5. 삼성 SCH-V740

이 시기에 이르면 - 2005년 - 핸드폰을 구매할 때 뽑기 운이 있어야 한다고 할 정도로 제조사와 기종을 막론하고 유저들이 버그에 시달리기 시작합니다. 과거와 비교하면 제품의 퀄리티가 가격에 비해 전혀 신뢰를 주지 못하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6. 삼성 SCH-W270


정리하면 제 폰은 카이코코를 기점으로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슬라이드보다는 폴더형을 선호하고, 폴더형은 슬림 컨셉에 화면이 큰 것들 위주로 나오고 있어서 제 선택도 어쩔 수 없는 면이 있지만... 카이코코 시절에 엄지손가락만한 화면에 너무 질려서 큰 화면을 선호하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화면이 큰 건 좋은데, W270 같은 경우는 키패드 영역까지 같이 커져서, 제 작은[...] 손으론 힘겹다는 단점이 있네요. 손을 1mm라도 더 움직여줘야 하니 같은 애니콜인데도 문자 보낼 때 시간이 좀 더 걸립니다. 뭐, 금새 적응하겠지요.
결코 폰을 구입하고 빨리빨리 바꿔치운 편은 아닌데도 벌써 6번째 핸드폰을 쓰고 있네요. 처음 사용한지 10년째이니 그 정도 되는 것도 당연하려나요. 덧붙이면 요즘 폰들은 마치 소니 타이머라도 장착한 듯 구매한지 1년 이상이 되면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도 많은 듯 하고... 자주 바꿔가며 써야하는 시대일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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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쓰신듯 하네요
저는 여태까지 단 두개밖에 못써봤군요
접한 기간이 짧아서 일까요
아마 (저를 예로 들어도) 성인이 되고 난 뒤의 교체 주기가 더 짧을거라고 생각합니다 : )
전 기술이 발전한 현재도 MMS를 받으면 공중으로 날라간답니다. ㅠ_ㅠ
하아 [...]
블랙펄의...아니 블랙잭의 저주... [...]
카이코코 아름이 참 이쁘다ㅎㅎ 코코~
하지만.. 세원텔레콤은 카이코코폰 출시한 시기를 정점으로 중국 진출 이후 삽질을 거듭하다가 망해버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