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쪽지라고 생각했더니 반전
Story/적을까
2008/07/23 15:15
실제로 쓰기도 하고 서비스 시험용이기도 하고 어쨌든 전 몇개의 오픈아이디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안철수연구소에서 서비스하는 아이디테일도 물론 사용해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아이디테일 쪽에서 제 계정으로 메일을 보내서 한번 열어봤습니다. '회원님께서 일주일 동안 읽지 않으신 쪽지가-'
그렇습니다. 아이디테일에선 오픈아이디 유저간의 친구 등록과 쪽지 시스템을 지원하던 것이었죠. 그래서 무슨 쪽지가 왔던가 보러갔습니다.

엑! 이게 뭐야! 돈이 필요하다니... 보통의 스팸성 광고! 드디어 오픈아이디 서비스까지 진출인가!!
'돈이 필요해요ㅠㅠ'라는 내용으로 또 하나의 쪽지가 동일인에게 와 있었습니다. 그렇군... 광고 하나 하려고 이제 오픈ID까지 만드는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여기까지는요.
이쯤에서 다양한 가설을 세웠지요. 안철수연구소를 궁지에 몰리게 하기 위한 경쟁업체[?]의 고도의 안티라든가...
그래도 어떤 사람일까? 싶어서 이름을 눌러봤습니다. 그러면 그 사람의 오픈ID 정보가 있는 페이지로 연결이 되니까요. 그런데... 그런데..,
[ 멀쩡한 사람이잖아?!?! ]
.......
예, 멀쩡한 사람이었죠. 갑자기 급전이 필요해져서 저에게만 돈이 필요해요ㅠㅠ 라는 슬픈 쪽지를 두번이나 '이 방법뿐이 없는 건가요?' 라는 하소연과 함께 올리셨을리도 없고... 전 혼란에 빠졌습니다. 좀 더 검색을 해보기로 했죠.
아이디테일을 좀 더 살피던 중 다음과 같은 로그를 발견했습니다.
..................................
...........................................
........ [ OOO님이 XXX님을 $4,610에 구매하였습니다. ]
이게 뭐지?!
아이디테일이 언제 인신매매 사업에 손을 댔지?!?!
사회와 인류와 우주를 위해 공헌하기로 마음속으로 혼자 굳게 다짐했던 저로서는 묵과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요즘 방문을 소홀히 했던 아이디테일 사이트를 좀 더 뒤져보았습니다.
안철수연구소 고슴도치 플러스 블로그를 방문했더니 다음과 같은 사이트 안내가 있었습니다.
아하? 친구들을 [나의 펫]으로 [사고][팔] 수 있군요!!! 그래 나도 친구들을 팔아서 엑박도 사고 아이마스도 사고... 아니 이게 아니지. '돈이 필요해요ㅠㅠ'라는 내용으로 또 하나의 쪽지가 동일인에게 와 있었습니다. 그렇군... 광고 하나 하려고 이제 오픈ID까지 만드는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여기까지는요.
이쯤에서 다양한 가설을 세웠지요. 안철수연구소를 궁지에 몰리게 하기 위한 경쟁업체[?]의 고도의 안티라든가...
그래도 어떤 사람일까? 싶어서 이름을 눌러봤습니다. 그러면 그 사람의 오픈ID 정보가 있는 페이지로 연결이 되니까요. 그런데... 그런데..,
[ 멀쩡한 사람이잖아?!?! ]
.......
예, 멀쩡한 사람이었죠. 갑자기 급전이 필요해져서 저에게만 돈이 필요해요ㅠㅠ 라는 슬픈 쪽지를 두번이나 '이 방법뿐이 없는 건가요?' 라는 하소연과 함께 올리셨을리도 없고... 전 혼란에 빠졌습니다. 좀 더 검색을 해보기로 했죠.
아이디테일을 좀 더 살피던 중 다음과 같은 로그를 발견했습니다.

...........................................
........ [ OOO님이 XXX님을 $4,610에 구매하였습니다. ]
이게 뭐지?!
아이디테일이 언제 인신매매 사업에 손을 댔지?!?!
사회와 인류와 우주를 위해 공헌하기로 마음속으로 혼자 굳게 다짐했던 저로서는 묵과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요즘 방문을 소홀히 했던 아이디테일 사이트를 좀 더 뒤져보았습니다.
안철수연구소 고슴도치 플러스 블로그를 방문했더니 다음과 같은 사이트 안내가 있었습니다.
'너는 펫' 이란 ?
: 친구들을 나의 펫으로 사고 팔 수 있고 별명을 지어주거나 선물도 주면서 친목을 다질 수 있는 아이디테일의 재미있는 장난감이에요. ㅋㅋ ^-^ !
: 친구들을 나의 펫으로 사고 팔 수 있고 별명을 지어주거나 선물도 주면서 친목을 다질 수 있는 아이디테일의 재미있는 장난감이에요. ㅋㅋ ^-^ !
... 친구들을 왜 사고 파는거죠? [...] 아무튼 아이디테일에선 오픈ID를 매개로 해서 이런 SNS를 서비스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으로]이라는 페이지에서는 나의 주인님을 확인하는 코너 그리고 나의 가치를 확인해 주는 'OOO님의 현황' 그리고 '나의 소중한 펫들'과 친구가 선물해 준 '내가 받은 선물'이 있습니다.
(중략)
내 펫이 어디로 도망갔는지 내 친구가 누구의 펫인지 실시간 감시(?)할 수 있다는 점이죠! ^^
그렇군요... 주인님을 확인... 그리고 나의 가치를 확인... (중략)
내 펫이 어디로 도망갔는지 내 친구가 누구의 펫인지 실시간 감시(?)할 수 있다는 점이죠! ^^
도망... 실시간 감시...
사실, [너는펫] 같은 작품도 봤었기 때문에 사람이 사람을 귀여워해서 펫으로 삼는다는 것에 대해서 증오하거나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하진 않습니다. 그런데 펫으로 삼는건 그렇다치고 돈으로 주고 사고 판다니... 어라 돈? 돈은 어디서 나오는걸까요? 현거래도 있는걸까요? [...]
★돈 버는 방법★
1. '너는 펫'에 가입하시면 $1,000을 드려요.
2. '너는 펫'에 접속하시면 하루에 세 번 $2,000을 드려요.

3. '너는 펫'에 친구 한 명을 초대할 때마다 $1,000을 드려요.

보통 캐쉬를 모을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친구를 '너는 펫'에 초대하는 것이에요.
아하 그렇군요. [...] 그러니까1. '너는 펫'에 가입하시면 $1,000을 드려요.
2. '너는 펫'에 접속하시면 하루에 세 번 $2,000을 드려요.
3. '너는 펫'에 친구 한 명을 초대할 때마다 $1,000을 드려요.
보통 캐쉬를 모을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친구를 '너는 펫'에 초대하는 것이에요.
[ 돈이 필요해요ㅠㅠ 이렇게까지 해야하는건가요 ] 라는 비장한 쪽지는
펫을 위한 안타까운 애정의 손놀림이었던겁니다.
돈이 필요했던거죠. [...]
아이디테일 측에 하고싶은 이야기는, 오픈ID를 연계해서 뭔가 서비스를 하는건 좋지만 '왜' '무엇을 위해서'라는 지점이 빠진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드네요. 동인녀/남들을 집중지원해주기 위한 서비스였다든가 주인-펫 시스템을 네트 사회에 확산시키기 위한 모종의 음모가 있다든가 하는게 아니라면 말이죠.
너는펫 이라는 서비스는 해보고 싶고 그런데 사람들을 엮을 네트워크 기반은 그다지 존재하지 않아서- 펫을 사고 판다는 개념을 집어넣은 것 같은데 '가치'와 '금액'이라는 개념을 어떻게 집어넣은 것이죠? 실제적인 컨텐츠와 연결고리가 없어서 초대만 하면 돈을 주는 시스템이 되어버렸네요. 결과적으로 이게 무엇을 바라보고 있는 서비스인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저 처음처럼 인신매매 사이트인가 라는 다소 오해스런 장난스런 인상만 남았네요.
그러니까, 멀쩡하신 분이 '돈이 필요해요ㅠㅠ'라면서 쪽지 공세를 펼치게 되는 일은 없어야 하지 않겠어요?






댓글을 달아 주세요
아이디테일의 목표는 전국민[?]의 동인녀/남화군요!!!!
사실 그 쪽도 재미있겠다라고 생각은 해봤지만
이런 마이너한 설정이 받아들여질리 없겠죠? [...]
돈이 필요하다고 하니 깜짝 놀라셨겠습니다. 놀라게 해 드렸다면 죄송합니다. (ㅠ.ㅠ)

"너는펫"은 오픈소셜 플랫폼을 채택한 아이디테일에 올라온 여러개의 어플리케이션 중 하나입니다.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실험적인 어플리케이션들이 만들어 지고 있습니다. (^^
혹시라도 스팸을 쏜다는 오해를 살까봐 드리는 말씀인데요... 해당 어플리케이션 (너는펫과 같은..) 에서 쪽지는 아이디테일에서 친구를 맺은 분들에게만 나가게 되어 있습니다. 절대로 불특정 다수에게 나가는 것은 아니오니 혹시라도 오해 없으셨으면 합니다. (^^
에궁.. 그냥 게임이라고 귀엽게 (?) 봐주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렇군요.
실험적이라 하지만 결국 아이디테일이 서비스하는 것이기에, 이런 의견도 있다는 정도로 들어주시면 감사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저 한 사람의 경험담이기도 했던 것이죠.
물론 처음에 놀라긴 했지만 결코 스팸이라는 오해는 하지 않습니다. : ) 안테나도 저와 친구 등록관계에 있는 분들과의 접점로그일테구요.
그러나 '온라인에서의 교류'가 얼마만큼의 깊이있는 이해를 담보하고 있고 얼마만큼의 거리낌없는 양해를 이끌어낼 수 있는가를 생각하면, 제법 과감한 서비스일수록 정서적 공감대를 끌어낼 수 있는 괜찮은 개연성이 필요한게 아닐까요? 굳이 문학을 끌어대자면 그런 쪽이 몰입하기도 쉽다거나, 말이죠. '인간관계의 폭 모두'를 대상으로 하는 건 아닌 것 같지만요.
당 서비스의 실험에서 그런 즐거운 개연성의 여지가 증폭되기를 희망해봅니다.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뭔가 상당히 기괴한 시스템이군요.
음 [..
독특했죠.
무..무섭군[....] 다이렉트하게 너는 펫이라니 ㅇ<-<
가능한 범위에서는 가능하겠죠 : )
기괴하군요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