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719 : 갈등과 고민 국면

  12시가 지나기 전의 어제, 서점에 들렸다 왔기 때문에 모종의 지름 리스트가 확보되었습니다. 마리미떼는 언제든 다음권을 사도 이상하지 않고, 크게 휘두르며 10권 번역본이 나온 것도 알았고, 이런 것 말고도 일반[...] 책도 살 것이 좀 있다는걸 알았습니다.

  지르면 되잖아? 근데 문제는 다른겁니다. 책장 정리를 엄두도 못내고 있던 일주일 전쯤, 책상 위에 차곡차곡 쌓인 책들의 탑을 보며 어머니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던 것이죠...
  "또 만화책이냐? 일어로 된 걸 사면 모를까... 일어로 된 걸 사면 내가 두 손 두 발 들고 환영해주마"
어떤 어머니의 발언
  왜 만화책을 무시하냐든가 그 중엔 명칭이나 종류가 어찌됐건 노벨류도 있다거나 책 사는걸 코멘트 받아야하는가라든가 여러가지 얘기는 귀찮으니까 생략하죠. [...] 아무튼 이 발언은 해석하기에 따라서
  "원서로만 지르렴. 잔뜩 응원해주마"
역시 어떤 어머니의 발언
  인게 아니겠습니까? [틀려]
  기존에 지른 일서들이 몇 권 있긴 한데. 그걸 본답시고 한자 때려맞추기하며 쩔쩔매고 있는 저의 모습을 어머니께선 좋아하셨을지도 모르는 일이지요. [...]

  그런 즉슨, 정리하면 저의 고민은
  이왕 지를거 일서로 지를 것이냐가 되겠습니다. 아무 상관 없는거 아니냐구요? 잘 읽지도 못하면서 걍 번역된거 사라구요? 그것도 좋겠습니다만...
  저자가 있는 나라에서 매번 신간이 가장 먼저 나오는건 분명하고(스토리를 먼저 알 수 있다), 환율을 생각해도 이젠 별로 차이도 안나게 되어버렸고, 최근엔 원서도 사고 번역본도 사게 되는 구매패턴이 좀 이어지다보니 갈등하게 되네요.

  아마 주말 동안 고민하는 척 하다가 어떻게든 결론을 내지 싶습니다.
2008/07/19 01:09 2008/07/19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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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달걀 2008/07/19 01:11

    이미 답을 정하셨군요.[..] 둘다 사세요. 그러면 간단(도망)

    • 서진휘 2008/07/19 01:14

      아니, 그 답만은 결정하지 않을겁니다만 ......

  2. 泉みらい 2008/07/19 01:15

    그냥 둘 다 사심이...(퍽)

    • 서진휘 2008/07/19 01:15

      음 그러니까,
      그것만은 피할겁니다만...

  3. 미와다스 2008/07/19 21:51

    원서를 보고 해석하다가
    정발판 보고 맞나 확인하고

    좋네요. 가봅시다
    [?]

    • 서진휘 2008/07/19 21:56

      ... 주위에 같은 책을 번역 위주로 지르는 사람이 있다면 되는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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