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405 : 버스

2008/04/06 01:50
  같은 동네에서 제법 오래 살고 있다 하더라도, 가보지 않은 길쯤은 많이 있다. 가끔, 일이 있어서이든 누구를 만나러 가든- 설령 잘못 들어섰더라할지라도, 익숙한 동네의 낯선 풍경이란 참 신선하다. 마음에 우울함이 들어차고 꼼짝도 하지 않을 때는 그 낯선 느낌이 회색으로 비칠지도 모르겠지만, 다행히도 오늘은 날씨가 맑았던 것이다.
  자주 타보지 않은 버스를 타고 자주 가보지 않은 길을 통해 자주 보아왔던 풍경들을 함께 흘려보낸다.

  개나리가 활짝 폈다 지기도 하는걸 보고, 목련이 많이 피어있는 걸 보고, 벚꽃이 제법 피어있는 걸 본다. 내일은 비가 올텐데. 다음 주말엔 예쁜 모습을 못 보는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돌아오는 평일 중 어느때 혼자라도 구경하러 다녀볼까...

Trackback

Trackback Address :: http://www.seojinhwe.com/trackback/49

Comments

  1. 미와다스 2008/04/06 04:22

    자신이 잘 알고있다고 생각하는 동네에서
    자신이 모르는 모습을 보는것만큼 신선한건 없죠

    그래도 전 새로운길에는 무서워서 못가는 성격이라서 보기가 쉽지 않네요 그런거 [..

    perm. |  mod/del. |  reply.
    • 서진휘 2008/04/06 12:37

      저는 그 정도는 아닙니다만
      왜 만화에서 보면 불가항력으로 새롭고 낯선 길에 진입하고야마는 캐릭터들 있잖아요.

      그런 사람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니 미와다스님도 한번쯤 모험을 해보시는게 [?]

What's on your mind?

댓글 입력 폼
[로그인][오픈아이디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