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우자 한진택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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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노의 힘으로 10년의 세월을 뚫고 등장한 키노모토 사쿠라(초등학교 4학년·괴수)

  짤방이 좀 크죠? 개의치 않고 짧게 써보겠습니다.

  아는 분과 한진택배를 가지고 얘기를 하다가 마침 오늘 제가 뭔가 받아야 할 물건도 한진택배가 갖고 온다는 걸 떠올렸습니다. 그분이 경험하신, 기본적인 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은 배송 서비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던 참인데, 나중에 제 집으로도 택배가 왔습니다.

  1. 인터폰으로 화면을 본 뒤 아파트 외부에서 동 내부로 들어오는 현관문을 열어준 다음 (처음 얼굴을 보았습니다. 지하주차장으로부터 올라오는 것 같더군요)
  2. 다시 집 현관 앞에 도착해 초인종을 누르는 얼굴을 확인한 뒤 문을 열러 현관 앞으로 갔습니다.
  3. 문을 여니까, 어? 사람이 없네요? ^^
  4. "OOO씨?" 하고 부르는 소리가 들립니다. 억양이 대답을 확인하는 톤이 아닙니다. (OOO 너 받으러 나왔지? 정도?) 어디있는거야? 고개를 두리번거리니 왼쪽의 엘리베이터인가봅니다. 쳐다봤을 때는 문이 2cm 정도를 남겨두고 닫기고 있을 때였습니다. 아, 사람이 있구나. 저 안에 있는 사람이 택배 기사였나보구나. 문이 닫혔습니다. 그러니까, 택배 기사 얼굴은 인터폰으로 본게 답니다.
  5. 어이를 상실한 채 주위를 두리번거리자 제 발 밑에, 문 옆(문 앞)으로 아주 잘 기대어놓은 물건이 보이네요. 저희 집은 1층입니다.
 
  기사 얼굴도 못 보고, 손에서 손으로 건네지도 않고, 물건 던져놓고 간 한진택배랑 어떻게 싸우면 잘 싸웠다고 소문이 날까요? ^ㅡ^♡
2008/07/31 21:32 2008/07/31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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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과스프 2008/07/31 22:41

    아앗 너무나도 슬픈 이야기에요. ㅠ_ㅠ

    • 서진휘 2008/07/31 22:48

      [...] 화는 나지만... 이런 일로 슬퍼하며 울어선 안되겠죠!
      그보단 아무래도 다 덤벼! 라든가...

  2. 미와다스 2008/07/31 23:15

    많이 불친절하군요 [..

    • 서진휘 2008/07/31 23:19

      많이 이미지가 안좋아졌습니다 =ㅅ=
      개인고객이야 큰 상관이 없을지 모르겠지만요.

  3. 달걀 2008/08/01 14:44

    택배 일도 많고 바쁘니까 (기사들은 많이 배달하는 쪽이 많은 수익금을 얻는 구조입니다.) 아무래도 대충대충 돌 수 밖에 없죠. 급여 자체가 실적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어느정도 일 난이도에 따라서 등급을 주고 규정이 되어 있다면 좀 나을텐데 그렇지 않은 현실에서는 (특히 서울같이 바쁜 동네) 모든 사람에게 좋은 서비스 기대하기란 좀 어렵겠죠.orz

    • 서진휘 2008/08/02 00:03

      하지만 이런 택배 서비스는 택배가 아니라 조금 비싼 우편이겠죠.
      서비스로 벨을 한번 눌러주는 정도? [...]

  4. 泉みらい 2008/08/01 19:19

    오랜만에 보는 우리 괴수 사쿠라짱!

    • 서진휘 2008/08/02 00:03

      [...] 바람 피우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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